영화 '공작'은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입니다.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활동한 공작원이 있었습니다. 흑금성은 평화를 원했지만 조직은 반대였습니다. 결국 조직이 위험해지자 흑금성을 노출 시킵니다. 흑금성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공작'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암호명 흑금성의 대북 공작원
1992년, 어느 군부대의 소령으로 복무하던 박석영(황정민)은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에게 대북 비밀요원 활동을 제의받는다. 박석영은 제의를 수락했고 그의 첫 번째 임무는 신분 세탁을 하는 것이었다. 신분 세탁을 끝내고 두 번째 임무가 내려졌다. 북한의 핵개발을 도와주고 있는 조선족 핵물리학자를 입국시키는 것이었다. 최학성은 핵물리학자를 통해 이미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박석영에게 대북 사업가로 위장해 북한으로 침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대북 사업가로 위장하는 데 성공한 박석영은 어느 사업가를 통해 북한 고위층 인물에게 접근하려 한다. 그러자 북한 감시원들이 박석영의 뒤를 따라다니고, 시간이 흘러 리명운(이성민)과 접선하게 된다. 리명운은 박석영에게 동업을 시작하기 전에 남한의 사소한 정보를 요구했다. 박석영은 연예계 정보를 알려주었지만, 보위부 과장 정무택(주지훈)은 의심을 했고 결국 군사 정보를 요청한다. 박석영은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갔지만 바로 리명운에게 연락을 받는다. 그렇게 어느 식당에서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녹음기를 양말 속에 숨긴다. 박석영은 그들에게 줄 선물을 챙기고 있었지만, 정무택의 의심으로 소란이 일어난다. 소란 도중 리명운이 나타났고 바닥에 떨어진 명품 시계를 보고 박석영을 점점 신뢰하게 된다. 그들의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박석영은 본격적으로 공작원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리명운은 박석영의 정체를 눈치챘고 박석영과 자신의 비밀로 한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박석영은 의문을 가진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최학성이 북한에게 달러를 지급해준다며 다시 한번 무력 도발을 요청한다. 자신들에게 있어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의 지지율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석영은 리명훈과 함께 북한 수장을 만난다. 길고 긴 설득 끝에 무력 도발은 취소되었다. 한편 안기부에서는 박석영의 정체를 언론사에 폭로한다.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리명훈은 박석영에게 권총을 겨눈다. 하지만 리명훈은 박석영을 풀어주었고 북한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북한과 남한이 합동 광고를 찍는다. 박석영과 리명훈은 서로를 알아보고 웃음 짓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공작' 실존 인물 출연진
박석영(황정민):암호명 흑금성으로 활동하는 공작원이다. 과거에는 국군 장보 사령부의 육군 소령으로 근무했다. 국가안전기획부 소속으로 근무하는 최학성의 제의로 공작원이 된다. 최학성의 지시로 무역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공작원으로 활동을 그만두고 대북 사업을 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6년의 수감 생활을 한다.
리명운(이성민):북한의 대외경제위원회 심의처 처장 자리를 맡고 있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북한의 무역 사업을 주도한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며 의심이 많은 인물이다. 정무택을 말 한마디에 제압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준다. 나중에는 박석영과 마음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하고 그에게 넥타이 핀을 선물한다.
최학성(조진웅):박석영의 직속상관이다. 그는 국가안전기획부의 해외 실장이며 박석영에게 공작원 제의를 한다. 하지만 안기부 폐지안에 위험해지자 자신이 제안해서 공작 활동을 하고 있는 박석영의 신원을 공개한다. 분위기 주도를 잘하며 협상에 능숙하다. 안기부에 검찰이 들이닥쳤고 최학성은 안경을 벗으며 그들과 동행한다.
정무택(주지훈):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해외반탐처 과장직을 맡고 있다. 중국에 파견근무를 나와서 각종 일을 맡고 있다. 영화 초반에는 박석영과 다툼이 잦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부패한 모습을 보여준다. 갈수록 부패해지는 모습을 보여준 정무택은 결국에 숙청당하는 듯한 장면을 보여준다.
흑금성 사건으로 제작된 실화 영화
흑금성 사건의 실화로 제작된 영화이다. 윤종빈 감독의 5번째 작품이며, 제작비, 마케팅 비용까지 합치면 약 200억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손익분기점은 국내에서 470만이라고 윤종빈 감독이 밝힌 바 있다. 누적 관객수는 495만 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426억 원가량이다. 개봉 4일 만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고, 개봉 5일 차에는 200만 명을 돌파한다. 관람객 평점은 7.86으로 나쁘지 않았고, 평론가 점수는 평균 7점대로 호평을 받았다. 윤종빈 감독은 어느 인터뷰를 통해 원래 영화 제목을 흑금성으로 제작하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영화 제목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공작으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이야기에 유혹돼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 공작은 2018년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배우상과 올해의 특별언급상을 받는다. 또한 39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과 미술상을 수상한다. 다음 해에는 2019년 39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촬영상 은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55회 백상 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작품상,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고, 17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다. 촬영 당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다. 촬영 시기가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시절이었고, 거의 반쯤 숨어서 촬영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화 주인공은 당시 수감 중이었지만 영화 제작사 대표가 직접 면회를 갔다고 한다. 또한 배우들도 연기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기에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한다. 영화 중간에 북한 수장이 등장하는데 싱크로율이 상당하다. 외형상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스토리도 탄탄하며 배우들의 힘들었던 연기가 빛을 바란다. 남한에도 북으로 가게 된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영화 공작은 한반도에 존재하는 분단국가의 냉전을 잘 표현해준 영화이다.